밥 한 그릇 순삭… 친구야, 김치찌개에 뭘 넣은 거니

‘카톡’. 오늘도 알람이 울린다. 나 포함 친구 다섯 명이 함께 있는 단체 카톡방에선 매일 쉴 새 없이 알람이 울린다. 잠시 다른 일을 하느라 알람을 꺼놓으면 금방 300개가 넘는 대화가 쌓여 있다.우리 다섯의 대화는 끊임이 없다. 오늘 먹은 점심, 요즘 보는 드라마, 이번 주말 결혼식에 입고 갈 옷 등 우리의 대화 주제는… Source

마르크스는 이미 알았던 걸까, 나의 외로움을

“하…… 외롭다.” 이 말을 달고 산다면, 당신은 정상적인 감각을 보유한 현대인이다. 너도 나도 외롭다. 우리는 지금 필연적 외로움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대다수의 개인은 사회로부터, 타인으로부터, 심지어 나로부터 소외되어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외롭다. 간혹 외로움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 Source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가능했던 아름다운 기부 이야기

새해 달력과 업무일지용 노트가 책상에 놓였다. 새로운 물건은 늘 주인장의 환대를 기다리는 법, 동료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새 계획도 세우고 못다 한 일들도 챙겨보시라고 했다. 나의 달력을 들춰보니 아직도 해야 할 일들에 포스트잇이 제법이다. 다행히도 해마다 학생가족들과 함께 하는 연탄봉사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Source

겨울 여행, 자연 휴양림에서 바람 소리 파도 소리를 듣다

12월, 한 해가 저물가고 있다. 며칠이 지나면 새해다. 연말이 되면서 딸들은 아빠 엄마에게 무척 관심을 가지며 자주 연락을 한다. 행여 아프지 않을까, 밖에 나가지 못하는 시간을 우울하게 보내지 않을까, 매번 전화로 우리 부부의 근황을 물어본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남편은 싫지 않은 눈치다. 전화하는 목소리가 밝고… Source

제자가 보낸 카드 한 장, 참 귀한 선물

엊그제 나들이 뒤 우편함을 살펴보니 한 통의 편지가 꽂혀 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손가방에 넣은 뒤 글방 책상에 앉아 뜯어보니 1979학년도 이대부고 1학년 3반 담임 때 제자 이종호 선생이 보낸 생일카드였다. 참 오랜만에 받은 손 편지로 쓴 카드였다. 겉그림은 나비 문양이었고 속지 문안은 손으로 쓴 의례적인 문구로… Source

40대가 된 X세대, 이러고 삽니다

불혹 :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마흔을 보통 불혹의 나이라 부른다. 사전적 정의를 통해 바라본 ‘마흔’은 굳건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변에는 흔들리는 마음을 토로하는 40대들이 제법 많다. 최근 출판시장에 마흔에 대한 책들이 우수수 쏟아지는 것을 보면 삶의 전환… Source

퇴사하고 밭으로 출근하면 생기는 일

김장배추를 뽑는 것으로 한 해 농사를 무사히 마쳤다.회사 말고 내 밭으로 출근하면 좋은 점이 많다. 그중에 좋은 것 하나는 바로 아침마다 화장을 안 해도 되는 것이다. 더불어 머리도 안 감아도 된다. 대략 며칠을 안 감아봤는지 기록을 따져본 적이 있는데… 그 실상을 알면 독자로 하여금 구토를 유발할 염려가 있어서… Source

대기 넘치는 연말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할까요?

연말이면 항상 그렇듯 병원에 검진 환자가 넘친다. 전화를 해도 예약하기 어렵고 예약을 해도 검진을 받으려면 짜증 나는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다. 올해도 여지없이 반복되는 현상이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히려 더 심해졌다.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검진은 꼭 받아야 할까? 나의 대답은 항상 “네! 꼭 하셔야 합니다”이… Source

밀라 논나, 박막례… 멋있으면 다 큰언니

나의 어릴 적 꿈은 언니가 생기는 것이었다. 남들이 동생을 낳아달라고 조를 때 나는 언니를 낳아달라고 졸랐다. 엄마는 어이없어 하며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면 생각해보겠다고 웃었다.장녀로 태어난 나는 언니가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나 부러웠다. 뭐가 그리 부러웠냐고 묻는다면, 글쎄… 인생을 반발짝 정도 앞서간… Source

무말랭이를 만듭니다

“형님, 무 좀 줄게 무 말랭이 만들어 물 끓여 드세요. 당뇨에 좋다고 하네요”라는 전화가 지인에게 왔다.내 오랜 지인은 텃밭을 몇 년째 하고 있다. 나는 텃밭에서 나오는 상추며 호박 등 싱싱한 야채를 가끔 얻어먹고 산다. 얻어먹을 때마다 미안하면서 고맙고 마음이 따뜻하다. 사람이 누군가를 챙기고 사는 일은 신경을 … Sou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