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와 다시물의 하모니… 라면 국물도 이기겠네

어릴 적, 솜씨 좋은 엄마의 음식인데도 가장 싫어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동태탕이다. 엄마는 어떻게든 동태탕에 든 생선 한 토막이라도 더 먹이려고 안간힘을 쓰셨다. 나는 마지 못해 생선 살을 한입에 몰아넣고 꿀떡 삼켰다. 맛을 음미할 겨를도 없이. 내게 동태탕은 그저 ‘미션 클리어’ 해야 하는 음식에 가까웠달까.그런… Source

사춘기 아이의 바뀐 ‘프사’… 가슴이 벅찼다

언젠가 직장 동료에게 사춘기 딸아이의 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저희 딸 방은 누가 와서 볼까 무서워요. 쓰레기 통이 따로 없다니까요!”먹고 버린 군것질 쓰레기, 마신 물과 음료수 컵, 숙제하며 늘어놓은 교재 등 온갖 잡동사니들이 뒤엉킨 딸아이의 책상 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이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Source

“우리집 나 없으면 큰일 나”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장년층의 시작인 오십 중반부터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인생의 후반전을 살고 있다고 인정했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나의 삶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우아하고 여유로울 것이란 기대에 설레기도 했다.누군가는 오십 대를 인생의 황금기이… Source

날달걀이 들어간 마약 같은 술, 자꾸 마시고 싶네

영화에서 보면 크리스마스 시즌,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에그넉(eggnog). 달걀이 들어간 크리스마스 알코올 음료가 나는 항상 궁금했다. 색깔도 뽀얀 게 예뻐 보이는데 실제로 맛은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상상을 하던 어느 날, 나는 슈퍼마켓에서 에그넉을 샀던 것 같다.당시에 딸과 둘이서 캐나다에서 … Source

올해 예순… 나이 먹었다고 까불지 않겠습니다

딱히 감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가라앉는 감정으로 며칠을 부대꼈다. 새해 들어 벌써 이십여 일의 시간이 흘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그동안 사두었거나 들여온 책들을 끌어다 놓고 뒤적이며 보냈다.늘 옆에 끼고 앉아 메모하거나 필사하며 챙겼던 노트는 뒷전이고 적극적인 독서도 하지 않았다. 그 사이 누군가로… Source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무 굴밥

며칠째 날씨가 많이 춥다. 영하의 날씨가 오르락내리락한다. 한동안 따뜻했던 날씨 뒤에 오는 추위라서 체감 온도가 다르다. 날이 추워지면 밖에 나가지 않는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세대라서 조심조심하면서 살아간다. 아직도 오미크론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서 신경을 써야 한다. 살면서 제일 힘든 것이 몸이 … Source

여수 향일암 절밥은 어떤 맛일까?

여수 향일암 절밥은 어떻게 차려낼까, 어떤 맛일까? 자못 궁금하다. 하여 여수 향일암 주지 지인 스님과 공양을 함께하기로 했다. 주지 스님이 공양간으로 안내하여 그냥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로 알려진 향일암의 밥상을 소개한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의 밥상 여느 절집의 그… Source

내가 아침 7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하기로 한 이유

오랫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살고 있는 저에게는 한 가지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입니다.7년째 은둔형 외톨이로 살고 있는 저는 지금까지 빠르면 새벽 두 시, 보통은 새벽 세 시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좀 늦은 날은 새벽 네 시쯤에 잠자리에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낮 열두 시 정도에 잠에… Source

“방역지침 따랐을 뿐인데 빚만 2억… 분노만 남았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소도고기뷔페는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65세 이상 시민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매우 적기 때문. 최상품의 고기를 그냥 버릴 수 없어 인심을 베풀고 있다. 하지만 ‘무료 나눔 행사’를 벌인다고 홍보해도 식당을 찾아오는 사람은 극소수다. … Source